기말 범위에 10월 모의고사가 들어갔다면 — 3주로 나누는 공부 순서
고1·고2 2학기 기말 범위에 10월 학평이 들어가는 학교가 많습니다. 지문 21개를 3주 안에 분석→변형→서술형 순으로 끝내는 순서와, 교과서·부교재와 시간을 나누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2학기 기말은 범위가 셉니다. 교과서 2~3개 단원에 부교재, 거기에 10월 학평까지 들어가면 지문이 50개를 넘는 학교도 있습니다. 10월 학평이 범위에 들어간 고1·고2 학생을 받았을 때 제가 쓰는 순서를 적어 둡니다. 기말 시험일을 12월 첫째~둘째 주로 보고, 11월 둘째 주부터 3주를 잡았습니다.
먼저 정하는 것: 10월 학평에 몇 시간을 쓸지
학교마다 10월 학평 출제 비중이 다릅니다. 선생님이 "모의고사에서 몇 문항"이라고 알려 주는 경우가 많고, 안 알려 주면 지난 기말(작년 2학기) 시험지에서 모의고사 출제 문항 수를 세어 봅니다. 보통 전체의 20~30%입니다. 그 비율만큼 시간을 배정하고, 나머지는 교과서·부교재에 둡니다. 10월 학평 지문이 21개나 되기 때문에 비중을 안 정하고 시작하면 교과서가 밀립니다.
1주: 분석지로 지문 21개를 한 번 다 읽기
첫 주는 문제를 풀지 않습니다. 지문별 구문·문법·어휘가 정리된 분석지로 21개 지문을 하루 4~5개씩 읽고, 끊어읽기로 해석을 맞춥니다. 이때 두 가지만 표시합니다.
- 해석이 막힌 문장 — 기말 서술형(해석·영작)이 나올 자리입니다.
- 어법 포인트가 두 개 이상 겹치는 문장 — 분사구문+관계사, 가정법+도치처럼 겹친 문장은 어법 변형의 단골입니다.
고1 10월 학평은 편지·광고·서사 지문이 앞쪽에 있어 분석이 빠르고, 29~41번 논설 지문에서 시간이 듭니다. 고2는 20·22·23번처럼 비유와 대조가 긴 지문이 많아 요지·주제 변형이 집중됩니다.
2주: 변형문제로 지문당 5문항
둘째 주에 객관식 변형을 풉니다. 지문당 5문항(수능 14유형)이면 21개 지문에 105문항, 하루 20문항 정도로 5일에 끝납니다. 채점 뒤에 하는 일은 하나입니다. 틀린 문항의 지문을 1주 분석지로 되돌아가 다시 읽기. 변형문제는 지문을 외우게 하는 도구가 아니라, 어느 지문을 덜 이해했는지 찾아내는 도구로 씁니다.
변형에서 두 번 이상 틀린 지문은 따로 모아 둡니다. 보통 21개 중 4~6개로 좁혀지고, 이 지문들이 마지막 주의 중심이 됩니다.
3주: 서술형과 워크북, 그리고 묶음 문제지
셋째 주는 서술형입니다. 2주에 좁힌 4~6개 지문은 8가지 유형(조건 영작·빈칸 영작·어법 교정·요약문·우리말 요지 서술·핵심 문장 해석·밑줄 의미 서술·세트형)을 다 풀고, 나머지 지문은 조건 영작과 어법 교정만 풉니다. 서술형은 채점기준을 같이 보게 합니다. 어디서 부분 점수가 깎이는지 알아야 답을 끝까지 쓰는 습관이 붙습니다.
워크북은 영역별로 골라 씁니다. 어휘 영역(영→한, 한→영, 혼합 빈칸)은 통학 시간용으로 매일 두 지문, 문법 영역(동사형 변환·어법 선택)은 어법 변형을 틀린 지문만, 해석 영역은 1주에 표시한 "막힌 문장"만 다시 씁니다. 다섯 영역을 다 풀리려 하면 교과서 시간이 또 밀립니다.
시험 3~4일 전에는 변형·서술형에서 틀린 문항만 다시 묶어 한 번 더 풉니다. 새 문제를 더 푸는 것보다 틀린 것을 두 번째로 맞히는 쪽이 점수에 바로 반영됩니다.
교과서·부교재와 겹치는 주
1주 분석을 교과서 단원 분석과 같은 주에 두면 둘 다 "읽기"라서 지칩니다. 교과서 분석을 먼저 끝내고 10월 학평 분석을 그 다음 주에 두거나, 요일을 나누어(월·수·금 교과서, 화·목 모의고사) 섞는 쪽이 낫습니다. 변형·서술형 주는 섞어도 괜찮습니다. 문제 풀이는 지문 출처가 달라도 리듬이 같습니다.
자료
위 순서에 맞춘 10월 학평 자료는 학년별로 고1 · 고2 소개 페이지에 있습니다. 1주용 분석지·공부자료·어휘 리스트, 2주용 변형 105문항과 해설, 3주용 서술형 105문항(채점기준 포함)과 워크북 5영역이 한 학년 세트입니다. 샘플은 샘플 페이지에서 바로 열어볼 수 있습니다. 여기 없는 교과서·부교재 지문은 KeePlay에서 지문 사진 한 장으로 같은 형식의 분석지·변형·서술형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